보건복지부의 비만바로알기(2013) 책자에 따르면, 

체지방 1kg을 줄이려면 7,200 kcal를 소비해야 하므로, 체중 조절을 위해 섭취 열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음식의 열량을 줄이는 것이 체중 조절의 기본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음식의 열량을 줄이기위해 굶기를 하게 되면 "다이어트 실패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게 되네요. 

 

같은 몸무게이나 다른 몸매는?

지방과 근육의 부피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저도 인바디를 재고 눈바디를 비교해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네요. 

종종 몸무게는 더 나가는데 되려 슬림해 보일 때도 있지요. 

그래서 근육의 파워가 상당하구나 느끼네요. 

[ 지방 1kg의 부피는 밀도가 0.9 g/dL로 근육(1.1 g/dL)보다 약 20% 더 커, 고로 살이 빠져도 몸무게는 그대로일 수 있음]

구글에서 돌아다니는 비교 차이 사진 중에서 이 사진이 잴 근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사진은 넘 과장된 게 있는 듯한. ㅎㅎㅎ. 뻥튀기를 넘 잘하셔서리. 

 

문득 체지방을 말하다보니 나쁜 녀석으로 느껴지는데, 따지고 볼 때 체지방이 하는 역할은 중요하며 데 문제는 과도한 체지방의 축적이랄까. 

 

체지방?

(1) 체지방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체온을 유지하여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열 손실을 억제해 단열재 역할을 한다. 또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몸과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체지방은 에너지를 작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저장해 기아 상태와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을 돕는 중요한 조직이다. 지방세포는 체내 여러 기관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식욕 조절과 염증 및 대사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이다.

 

(2) 체지방은 피부 아래의 피하지방과 장기 주변의 내부지방으로 나뉘며, 특히 복부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건강 위험이 높다. 비만은 주로 복부에 지방이 많은 남성형 비만과 엉덩이,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여성형 비만으로 나눌 수 있으며, 복부 비만이 하체 비만보다 당뇨병, 심장병 등 질병의 위험이 훨씬 크다.

 

(3) 체지방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분포하며, 남성은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을 저장한다. 여성은 폐경 전에는 여성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하체에 지방이 쌓이다가, 폐경 이후에는 남성과 유사하게 복부에 지방이 쌓인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복부 비만이 증가한다.

 

비만을 치료해야하는 이유?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성인 비만이 매년 40만 명씩 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신체활동 감소, 식습관 변화,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이 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사망 위험도 높다. 또한, 비만은 삶의 질 저하, 우울증, 스트레스 증가, 자신감 부족 등 개인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만은 단순한 외모 문제를 넘어 질병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

 

비만의 원인?

비만 환자의 95% 이상은 과도한 열량 섭취와 부족한 신체 활동으로 인한 단순 비만이다. 그러나 질병이나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비만은 체중 감량이 어려운 특징이 있으며, 섭취량 증가나 활동량 감소 없이 비만이 지속될 경우 이차성 비만을 의심해야 한다.

 

비만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1) 활동량의 부족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은 활동량 감소이다. 소아와 청소년은 방과 후 학원 수업과 놀이 공간 부족으로 운동할 기회가 적고, 어른들은 사무 자동화, 가전 기기, 편리한 교통수단과 엘리베이터 등으로 신체 활동이 줄어든다.

2) 음식 섭취의 변화 

열량은 높으나 영양가가 부족한 고열량 저영양식(패스트푸드)이 많아졌고, 간식이나 외식을 자주 하며, 건강에 좋다고 생각되는 음식은 무조건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3) 수면과 비만

수면 부족은 렙틴과 그렐린 같은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분비를 변화시켜 식욕을 자극하고, 인슐린 저항성과 코티졸 및 교감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쳐 비만을 촉진한다. 비만은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며, 이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비만 환자 급사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체중 감량은 수면 무호흡증과 관련 합병증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4) 흡연과 비만

흡연은 복부 지방 축적과 대사증후군 위험을 증가시켜 비만을 악화시키고 질병 위험을 높인다. 금연 시 식욕 증가와 기초대사량 감소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지만, 흡연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과 암 등의 건강 위험을 고려할 때 담배를 끊는 것이 필수적이다.

5) 음주와 비만

음주는 비만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이 직접 지방으로 변하지는 않지만, 지방이 많은 음식에 대한 식욕을 자극하고, 간에서 알코올을 우선 분해하여 지방 분해를 방해함으로써 비만을 유발한다.

6) 유전적 요인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될 확률이 높아지며, 과체중이 아닌 부모의 자녀는 10%, 한쪽이 비만인 경우 40%, 두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70%로 증가한다. 이는 유전이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비만은 유전뿐만 아니라 잘못된 생활 습관과 환경도 주요 원인이다.

7) 스트레스와 비만

우울증과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은 비만, 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 축적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 요인은 에너지 균형을 무너뜨리고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과체중인 사람들은 감정에 따라 먹는 것을 조절하기 어려워 비만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비만 조절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은 매우 중요하며, 스트레스가 운동과 식사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들면 체중 감량이 지연되고 요요현상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스트레스 관리가 비만 조절의 핵심 요소이다.

8) 연령별 성별 요인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들고 체지방 비율이 증가하여 복부 비만의 위험이 커진다. 남성은 20-30대부터 내장지방이 쌓이며, 여성은 폐경 전까지 허벅지나 둔부에 지방이 주로 쌓이지만, 폐경 이후에는 복부 비만이 급증한다. 

 

비만의 합병증?

비만은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담낭질환, 관상동맥질환, 수면 무호흡증, 통풍, 골관절염, 월경 이상,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다. 어린이 비만도 동일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성인이 되어 젊은 나이에 위 질환을 겪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비만은 신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심혈관계 질환]

1. 고혈압

비만한 사람들은 고혈압이 5배 이상 잘 발생하고, 심장이 정상보다 커질 수 있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진단된다. 체중 감량만으로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심장 크기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2.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를 의미하며, 증상은 없지만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동맥경화성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은 전체적인 지방량이 많아 혈액 속의 지방도 증가시키고,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낮아지며, 나쁜 콜레스테롤은 상승하는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한다.

3.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은 관상동맥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으며,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발생하고, 혈액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은 직접적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촉진시켜 이들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체중 조절이 심장병 예방에 필수적이다.

4. 동맥경화

동맥경화는 동맥 내 노폐물 축적으로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혈액 흐름이 방해되고 혈전이 형성되며, 혈전이 좁아진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같은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으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발생한다. 특히 복부 비만이 위험을 높이며, 체중을 5-10% 줄이면 당뇨병 위험이 50% 감소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은 혈압 상승, 복부 비만, 이상지질혈증, 혈당 상승 등의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이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과 관련이 있으며,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복부 비만, 특히 내장지방의 축적이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소화기질환]

1) 지방간

비만 환자들 중 상당수는 간에 중성지방이 과다 축적되어 지방간이 발생한다. 이는 간 기능을 저하시켜 피로감이나 복부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간 기능 이상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환자는 체중 조절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2) 기능성 위장 장애

비만 환자들은 소화불량과 만성 변비를 자주 호소하며, 이는 식사 거르기, 과식, 폭식 등 나쁜 식습관 때문이다. 체중 조절과 식습관 개선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3) 담석

비만한 사람들은 담석 발생률이 2~3배 높으며, 특히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담석으로 인한 담낭염과 수술 합병증, 사망률도 증가한다. 담석이 생기면 체중 조절로 해결되지 않으며,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

비만은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 특히 허리와 무릎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관절염이 빨리 발생할 수 있다.

[월경이상]

비만한 여성은 체내 여성 호르몬 균형이 깨져 생리량과 주기가 불규칙해지며, 심하면 생리가 없거나 불임이 올 수 있다. 생리 이상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 전에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암]

비만한 사람들은 대장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식도암 등의 발병 위험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암, 난소암, 유방암의 위험도 증가한다.

[호흡기질환]

비만한 사람들은 호흡 곤란, 상부 기도의 반사작용 감소, 폐 기능 저하를 경험하며, 천식과 코를 심하게 고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만성 저산소증을 초래하여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고,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급사를 초래할 수 있다.

[심리적질환]

비만한 젊은 여성, 어린이, 사춘기 학생들은 체중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이는 일이나 학업 의욕 감소와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나 체형 집착으로 폭식, 신경성 식욕부진, 대식증 등의 섭식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의 진단?

 
 
비만 진단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체지방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측정이 쉬운 체질량지수(BMI)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BMI는 체중(kg)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비만 환자의 상대적 건강 위험을 잘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
 
 
지방 축적은 배에 주로 축적되는 복부 비만과 엉덩이에 주로 축적되는 둔부 비만으로 나눈다. 복부 비만은 둔부 비만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환 위험이 높아 더 위험하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어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비만 관련 질환 위험이 증가하므로, BMI와 함께 허리둘레를 측정하여 복부 내장지방량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일 때 복부 비만으로 진단한다.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은 남자 90cm 이상, 여자 80cm 이상이지만, 2006년 대한비만학회는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을 복부 비만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은 체지방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신체에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고 전기저항을 이용해 수분량을 측정한 후 지방량으로 환산한다. 병원에서 널리 사용되며, 체지방량, 제지방량, 수분량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다. 그러나 신체 수분량에 따라 오차가 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복부 비만, 특히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대사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을 잘 반영하지만,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정확한 분포를 평가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알코올과 비만?

알코올은 고에너지원으로 체중 증가와 복부 비만과 관련이 깊으며, 식욕을 증가시켜 과식을 유도한다. 또한, 고지방 및 짠 음식의 섭취를 늘리고 칼로리를 지방으로 축적시킨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와 함께 선택하는 안주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의학적 "표준 1잔"의 칼로리는 약 100kc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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